2023년 완주군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미션!! 완주의 문화재를 찾아라’가 지난 10월 14일, 21일, 28일 3회에 걸쳐 비비정예술열차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미션!! 완주의 문화재를 찾아라’는 가족 프로그램으로 전주와 완주는 물론 서울과 논산, 나주 등지에서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먼저 아이들은 부모님과 헤어져 친구들과 함께 ‘천연기념물을 찾아라’라는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성인들은 만경강철교, 호산서원, 비비정, 삼례양수장, 비비낙안 카페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처음 만남의 장소인 비비정예술열차 야외데크에서 가족들이 만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 도시락은 보물섬에서 준비해 주었는데, 보물섬은 완주에 결혼하여 이주해 온 이주여성들의 공동체이다. 밥도 맛있지만, 이주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좋은 의미를 가진 도시락이어서 마음도 따뜻해졌다.
점심식사 후에는 퓨전국악 밴드 ‘동화’의 공연이 이어졌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국악과 대금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후 전통 바인딩으로 묶고 스티커로 제작된 다양한 완주군의 문화재를 붙여서 ‘완주군 문화재 이야기’라는 책을 만들었다. 완주 갈동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거울, 삼례 역참과 찰방, 오전에 둘러본 만경강 철교, 삼례 양수장, 삼례문화예술촌 등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쉽게 잊지 않고 오래 기억에 남을 나만의 책이 되었다.
책 만들기가 끝나고 가족들은 교재와 미션지를 받았는데 교재 뒷부분에는 십자 퍼즐이 있어서 완주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관해 공부할 기회가 되었다. 십자 퍼즐을 빨리 푼 팀부터 근대의상으로 갈아입고 만경강 철교, 호산서원, 비비정에서 미션을 수행하였다. 첫 번째 미션은 창의적인 사진 찍기였는데 창의적인 사진, 독특한 사진을 찍기 위해 고민하고 인터넷도 검색하면서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두 번째 미션은 야외 방 탈출게임이었다. 방 탈출게임이 방에 있는 다양한 힌트를 이용해서 문제를 풀고 비번을 찾아 방에서 빠져나오듯, ‘미션!! 완주의 문화재를 찾아라’도 주어진 문제와 암호 해독지를 힌트 삼아서 각각의 장소에서 주어진 문제를 풀어야 하였다. 능동적으로 주어진 문제를 풀어가니 재미가 두 배로 증가하였다.
모든 미션이 종료되고 창의적인 사진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날 가족들과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였다. 올해 마지막 프로그램이라 하니 내년엔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