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마을길 걷기" 프로그램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5주 동안 월요일 10시에 열린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완주문화치유학교>의 일환으로 삼례사람들이 주관한다.
삼례, 하면 대개 비비정이나 문화예술촌 등 많이 알려진 곳 위주로 방문하기 마련인데 이번에 준비한 "삼례 마을길 걷기"는 후정리, 삼례리, 하리 등 삼례의 숨겨진 구석구석을 다녀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삼례사람들(010-6525-2029)로 하면 된다.
1코스(10월 11일) 강따라 마을 걷기
만경강이 삼례에 이르러 소양천, 전주천과 만나 가빴던 숨을 고르고 느긋하게 흘러가는 풍경을 보며 걷는다. 삼례의 아랫쪽을 감싸고 흐르는 만경강을 따라가는 코스이다.
신천습지 둘레길--하리교--회포대교--하리교
2코스(10월 18일) 후정리 마을 걷기
후정리는 마을 뒷산에 정자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남평야의 일부인 삼례평야가 있으며, 1914년 삼례 기차역이 생기면서 후정리는 쌀의 집결지가 되었다. 쌀 수탈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후정리를 걸어 본다.
삼례문화예술촌--독주항--마천효열비--비비정--호산서원--상생숲--삼례역--다행
3코스 하리 마을 걷기 (10월 25일)
하리는 원래 전주 회포면에 속했다. 회포면의 아래쪽에 있다 해서 ‘하리’이다. 하리는 들판이
넓어서 논농사도 많이 짓지만 역시나 딸기가 아주 유명하다. 빛깔 좋은 딸기 향내 맡으며 마을
이야기를 찾아 걸어간다.
용전마을 노거수--새터효열비와 노거수--뒷내--괴정--유리--하리교회
4코스 테마가 있는 마을 걷기 1 : 이순신백의종군길 (11월 1일)
삼례는 조선시대에 찰방역이 설치된 교통의 중심지였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할 때 삼례를 지나 전주로 갔다. ‘역참로’라고 이름 지어진 그 옛길을 걸어간다.
다행--후정당산숲--똥골목--동부교회--벌샘
5코스 테마가 있는 마을 걷기 2 : 동학농민혁명의 길 (11월 8일)
삼례는 수탈의 역사만큼이나 저항의 역사가 살아 있는 곳이다. 대명아파트 앞, 조선시대 검문소였던 ‘찰방다리’에서 출발해 신금리 삼례봉기역사광장을 걸어간다.
찰방다리--삼례봉기역사광장--삼례역참선정비